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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처음으로 신설되는 국가자격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국가자격증이 새로 생긴다는 것은 이미 수요가 많아 여러 종류의 민간자격증이 있지만 민간자격증은 발급하는 기관마다 기준이 다르고 체계적이지 않아 정
부에서 국가가 인정하는 객관적이고 믿을 만한 자격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또는 미래의 사회에서 필요하거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만 엄선하여 결정합니다. 또는 민간자격증이 생기기 전에 정책적으로 국가 자격증 제도를 만들어 국가에서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기도 합니다.
아이돌봄이 국가자격 제도
내년에 국가자격증으로 신설되는 첫 번째 항목이 정부에서 새로 마련하는 보육교사 국가자격증 제도입니다. 여성가족부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방과 후 돌봄교사, 감독관 등 민간자격증이 있어서 빠르면 일주일 정도 열심히 준비하면 자격증을 따고 취업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민간자격증은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으로 보육교사 자격증이나 사회복지사 자격증 같은 국가자격증이 있어야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는 부동산, 경제 등 그 어떤 분야보다도 가장 큰 위기이며, 부동산과 경제는 실제로 인구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복지와 정책은 출산과 양육을 장려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보육은 출산장려를 위한 국가자격제도와 연계하여 자녀 및 부모의 복지와 함께 결혼 및 출산을 지원하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여성가족부는 지난해부터 이론 80시간, 실습 20시간으로 아이돌보미 양성교육을 통해 아이돌고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 산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진행하지만, 물론 남성은 양성평등법에 따라 신청이 가능하며, 학력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육체적으로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보육연수 과정이 보다 체계화되어 국가자격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여성가족부는 시험 없이 국가자격으로 인정받는 건강가정사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자격증은 실생활에서 발급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가정지원센터, 청소년상담센터, 심리상담센터 등 여성가족부에 취업하기 위한 자격입니다. 자격증은 학점은행제를 통해 일부 과목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인정됩니다.
표준화된 교육 이수 후 자격심사를 통해 보육 및 국가자격제도가 발급됩니다. 성범죄나 아동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결격사유 파악 절차를 체계화하고, 보수교육 및 돌봄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관리하겠습니다. 현재 보육 등 민간 자격증이 있지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모집하는 보육 연수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반려동물 행동지도사는 지난해 4월 동물보호법이 개정돼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을 신설하는 제도가 마련됐고 내년 4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제도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반려동물 수가 1천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이제는 반려견도 가족과 다름없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가족 구성의 개념이 바뀌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고 인구 감소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된 국가 정책은 조금 더딘 것 같습니다. 이로인해 반려동물과 관련한 사회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학대 문제는 주로 뉴스에 보도되지만 사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다른 이웃들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전문가가 부족한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다시 말해 반려동물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환경이나 교육 여건이 아직 잘 마련되어 있지 않아 TV나 유튜브를 통해 반려동물을 훈련하는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필수이고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자격제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행동지도사들은 반려동물센터에서 취업하거나 창업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병원, 반려동물 훈련센터, 미용실, 호텔, 애견카페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팻시터 등 프리랜서까지 반려동물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자격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반려동물 관련 민간자격은 지난해 기준 59개가 있는데 기준이 다 다릅니다. 그래도 동물을 대하는 경험과 배경지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민간자격을 가지고 있거나 공부하신 분이라면 반려동물 행동교정사 같은 과정을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분야에는 이미 관련 서적, 동물보호법 강의, 예상 문제 등 다양한 시험지가 준비되어 있으니 반려동물과 함께 미리 공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 국가자격증은 기존에 비슷한 분야에서 종사하던 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새로 생긴 자격증 시험은 기출문제가 없고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아 준비하는 게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지원자가 적고 대부분 초기 시험이 쉬운 경향이 있어 빨리 정보를 얻고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돌봄이나 반려동물과 같은 분야에서 필요한 자격증이기 때문에 미래에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미리 준비하여 취업이나 사업에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